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각각 7조1071억, 5805억
톡비즈 매출 늘었으나 포털비즈·콘텐츠는 감소
영업비용 전반적으로 늘어…18% 증가한 6조5267억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5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7조1071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2%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44억원, 100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6%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6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201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에도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선물하기 배송상품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일부 연결종속회사의 연결 제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979억원이며,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488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076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스토리 매출은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지식재산권(IP) 유통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2216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305억 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248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8억 원으로 신규 게임 출시 공백과 비게임 사업부문의 비수기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674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6조5267억 원이다.
카카오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성, 편의성 등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견고히 하며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겠다”며 “카카오톡 질적 성장, AI와 헬스케어 영역 집중,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