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다인과 2년 열애 결실…4월 결혼식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 송덕호, 불구속 기소
강민경, 부친·친오빠 사기 혐의에 "이미 왕래 끊었다"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숨 막히는 SM 인수전서 승기 잡은 하이브…내홍 심화
10일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단독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됩니다.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합니다.
이에 앞서 SM 현 경영진은 이수만 없는 ‘SM 3.0’ 계획을 밝혔습니다. 곧이어 카카오는 SM엔터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123만주를 1119억3000만원에 취득하는 한편 같은 날 전환사채 114만주를 1052억2200만원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발표 이수 카카오가 최대주주인 이수만의 지분까지 추가 취득해 전환청구를 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하이브가 이수만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카카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에 따라 표면적으로 SM의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되겠지만, 경영진을 둘러싼 내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달 정기주총에서 하이브와 SM 측은 경영진 교체 문제로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수만의 의결권을 넘겨받은 하이브가 현 경영진을 바꾸는데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현재 SM 경영진은 모두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프로포폴 의혹’ 유아인, 대마도 양성…경찰 수사 확대
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유아인이 대마를 흡입한 정황도 새롭게 파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식약처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조사하다 이와 별개로 대마 흡입 정황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공항에서 귀국하는 유아인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한 뒤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마약류 관련 성분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보통 대마는 흡입한 뒤 5일 안팎, 최장 10일이 지나면 주성분이 체내에서 빠져나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유아인이 비교적 최근 대마를 흡입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형입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여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이어 유아인이 2018년에도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아인의 모발에 대한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쯤 나올 예정입니다.
차기작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아인은 2분기 공개를 확정한 넷플릭스 ‘승부’를 비롯해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었고, 오는 6월께 넷플릭스 ‘지옥2’ 촬영도 앞두고 있었습니다.
◆ 빅뱅 승리, 1년6개월 형기 마치고 사회로…9일 만기 출소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1년 6개월 복역 끝에 만기 지난 9일 오전 출소했습니다. 당초 11일에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틀 빠른 9일 수감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총 8회에 걸쳐 188만3000달러(약 24억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관련 1심은 승리의 9개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하는 한편 11억569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으나, 2심은 승리 측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1심보다 줄어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면서 추징금은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군인 신분이었던 승리는 재판 기간 국군교도소에 수용 중이었고, 실형 확정 후 민간교도소로 옮겨져 복역했습니다.
상습도박 혐의 외에도 승리는 2015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가수 정준영 등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여성의 나체 사진을 올린 혐의,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 및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았습니다. 여기에 정준영을 포함한 최종훈, 승리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도 문제가 됐고, 이들 가운데 정준영, 최종훈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무단 배포해 실형을 살았습니다.
◆“연인 아닌 부부로”…이승기, 이다인과 4월 결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연인인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 열애를 인정한 이후 2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겁니다. 그는 지난 7일 SNS에 “사랑하는 이다인과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프러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승기는 예비신부인 이다인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뇌전증 병역비리’ 송덕호, 결국 재판 넘겨져…불구속 기소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비리 의혹을 받은 배우 송덕호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9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는 병역면탈자 42명과 이들을 도운 공범 5명 등 모두 47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병역면탈 혐의를 받은 송덕호 역시 불구속 기소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덕호는 지난달 31일 병역 브로커를 통해 허위 뇌전증 행세를 해 병역을 감면 받은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논란 후 송덕호는 현재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습니다.
◆강민경, 부친·친오빠 사기 혐의로 또 구설…“왕래 끊었다”
앞서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던 다비치 강민경이 이번엔 부친과 친오빠의 사기 혐의로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6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투자자 박 모씨 등 19명은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가 부동산 개발 회사를 운영하면서 2017년 9월 개발 계획이 뚜렷하게 없는 경기도 파주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 속이고 1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민경의 소속사 웨이크원은 “강민경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소속사는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크게 고통 받아 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었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대해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 역시 강민경은 전혀 알지 못했던, 강민경과 무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