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어 부상 중인 음바페까지 투입하고도 패배
PSG는 10년 연속 토너먼트 올랐으나 아직 무관
월드컵을 품었던 리오넬 메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16강 홈 1차전서 0-1 패했다.
경기 전 PSG에는 좋지 않은 소식들로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팀 공격의 책임을 지고 있는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에게 부상 이슈가 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는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경기는 PSG 뜻대로 흐르지 않았다. 전반 내내 뮌헨과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PSG는 후반 8분 선제 결승골을 얻어 맞고 말았다.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킹슬리 코망이 쇄도해 들어가며 골로 완성했다.
다급해진 PSG는 곧바로 음바페와 파비앙 루이즈를 투입시키는 강수를 뒀다. 특히 음바페의 경우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PSG는 끊임없이 뮌헨을 압박하며 두들겼으나 동점골을 넣는데 애를 먹었고 덧없이 흐른 시간은 어느새 90분에 도달,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말았다. 무엇보다 후반 36분 역습 전개 과정에서 음바페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PSG가 자랑하는 메시와 네이마르, 여기에 음바페까지 모두 출전하고도 홈에서 패한 결과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PSG는 카타르 오일머니가 투입된 뒤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 반열에 올라섰으나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PSG는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토너먼트 진출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결승 진출이 고작 1번(2019-20시즌)에 불과하며 메시가 합류한 지난 시즌에는 16강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다가올 뮌헨과의 원정 2차전은 더욱 더 힘들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은 메시와 음바페가 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후반 막판 메시를 막으려던 뱅자맹 파바르가 퇴장 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