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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전력공기업, 자산매각 등으로 5.3조원 재정건전화 달성


입력 2023.02.15 10:57 수정 2023.02.15 10:57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전력그룹사 강도높은 자구노력…조직혁신 추진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국전력

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가 작년에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5조3000억원 재정건전화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전력공공기관 11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공공기관 재무건전화 및 혁신계획 이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전을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서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남동발전 등 7개 전력공기업은 2022년도 재정건전화 이행 목표를 초과한 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목표했던 3조2000억원의 약 166%에 달하는 5조3000억원 재정건전화를 이뤄냈다.


전력공기업들은 자산매각 방식 변경으로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시기를 조정해 지출을 이연했다. 또 자체적인 예산통제 강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높은 강도의 자구노력을 이행해온 것으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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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제안공모형 매각방식 적용으로 감정가 대비 높은 가격에 부동산 매각, 공정관리 및 계통운영의 신뢰도 고려 사업 준공시기 이연 등을 통해 3조8000억원 재정건전화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불용토지 등 비핵심자산 발굴 및 매각, 해외사업 심의 강화 등 사업조정 및 신재생 사업 집행시기 조정 등을 통해 1286억원 지출을 아꼈다.


중부발전은 폐지설비 매각시기 조정으로 고수익 달성, 대규모 건설사업 및 출자사업 추진시기 이연 등을 통해 4061억원, 서부발전은 공정조정을 통해 건설비 절감, 신규사업 규모 등 조정, 폐지예정설비 정비기준 개선 등을 통해 3880억원을 각각 긴축했다.


남부발전은 유휴부지 및 부동산 매각, 건설중인 발전소 공정관리 및 미착수 사업 계획 이연 등을 통해 3268억원, 동서발전은 사택매각, 사업 추진여건 고려한 예산집행시기 조정 등을 통해 1623억원 각각 재정건전화를 이뤘다.


남동발전은 출자지분 및 사택 매각, 국내 신재생 사업 및 해외사업 조정, 지급수수료 및 광고선전비 등 절감 등을 통해 868억원을 절감했다.


7개 전력공기업과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1개 전력그룹사의 혁신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기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2022년 7월)에 따라 정원감축, 경비절감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인력분야에서는 496명의 정원을 감축한 한전 중심으로 11개사가 및 기능조정,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총 1150명의 정원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과정에서 안전 등 필수분야,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분야 등의 인력감축은 최소화했다.


아울러 사택, 회원권 등 사업추진과 무관한 비핵심자산들을 발굴해 매각 중이며 업무추진비, 운영경비 등 경상경비의 지출도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의 기준에 맞춰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개 전력그룹사는 2023년에도 자산효율화, 경비절감 등 경영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면서 특히 시장조건 대비 유리한 사원 대출, 가족 경조사비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복리후생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전력공공기관의 재무위기 타개를 위한 자구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에너지요금 정상화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해주고 계신 만큼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철저히 이행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전력그룹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건전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필수적인 설비투자들은 차질없이 추진해 국가 기간 송변전설비 및 발전설비 등의 건설 지연이 발생치 않도록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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