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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자율경쟁 체제, 정책당국서 판단해야"


입력 2023.02.15 12:21 수정 2023.02.15 12:21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이자장사 논란에 "놓친 부분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15일 은행권 자율경쟁 체제에 대해 "정책당국에서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998년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이 지주회사 체제가 되면서 과점체제로 돌아가는 측면은 (산업) 진입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당국에서 고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좀 리테일 쪽은 더 경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기업금융 쪽은 더 전문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은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하기로 했다. 은행업 인가 세분화, 인터넷전문은행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김 회장은 은행권의 과한 '이자 장사' 논란에 대해서 "은행 내부에서는 비교적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외부의 시각이 굉장히 다르다고 느꼈다"며 "어떤 부분은 우리가 놓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자단체 등 은행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을 모셔서 은행권 사회적 관심 공동협의체를 하나 만들어 주기적으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은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건전성이 굉장이 높아졌다"며 "건전성이 좋아졌다는 말은 자기 자본에 비해 더 리스크를 지는 일을 많이 안한다는 말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은행들이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김 회장은 "기금 출연 측면보다는 은행 영업 원리를 이용해서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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