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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5연패’ 현대건설, 1위 경쟁 멀어지나


입력 2023.02.23 00:01 수정 2023.02.23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 패배

한 경기 덜 치른 흥국생명과 승점4 차이

5연패에 빠진 현대건설. ⓒ KOVO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25-27)으로 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월 7일 흥국생명전 패배를 시작으로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이 5연패를 당한 것은 2021년 1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 패배로 승점62(21승 9패)에 머문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승점66·22승 7패)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1위 탈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이 23일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서 승리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어 다잡았던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개막 15연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야스민이 없는 기간 동안 2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에 맹추격을 허용했고, 지난 15일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자리에서 내려왔다. 급기야 주전 리베로 김연견마저 발목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해 큰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28승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도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한 현대건설은 올 시즌 예기치 못한 부상 악령이 야속하기만 하다.


현대건설 정지윤이 IBK기업은행전에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 KOVO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이보네 몬타뇨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과의 V리그 데뷔전서 13점, 두 번째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0점을 올린 몬타뇨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24점, 공격성공률 41.51%로 활약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만약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점3을 획득하면 현대건설과 격차는 7까지 벌어진다. 5라운드를 마친 정규리그가 이제 6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시 선두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다.


원정서 IBK기업은행에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홈에서 리턴 매치를 치른다. 3일 만에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꿈은 일찌감치 무산될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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