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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상업운전 개시


입력 2023.02.26 13:06 수정 2023.02.26 13:07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지난해 9월 최초임계 도달…단계별 출력상승시험 성공적 완수

UAE 바라카원전 3호기 전경. ⓒ한국전력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APR1400 수출노형인 UAE 바라카원전 1·2호기에 이어 3호기가 지난 24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바라카원전사업은 2009년 한전이 UAE에서 수주한 국내 최초의 원전수출 성공 사례다. 3호기는 지난해 6월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 9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기간 중 한-UAE 양국정상은 바라카 현장을 방문해 지난 10여 년간의 바라카원전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팀코리아 근로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바라카원전 1호기와 2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1일, 2022년 3월 24일 상업운전을 개시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이번 3호기도 2호기 상업운전 개시에 이어 11개월 만에 상업운전을 착수함으로써 3개 호기가 연속으로 1년 미만의 간격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성과를 냈다. 한-UAE 양국의 원전 사업관리 능력과 1·2호기에서 축적된 운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3호기는 국제적 표준과 기술기준을 준수하며 연료장전 후 상업운전까지 2호기 대비 4개월, 1호기 대비 5개월의 기간을 단축했다. 4개호기 동시건설을 통해 선행호기에서 축적된 경험사례를 후행호기에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


바라카원전은 1400MW급 경수로인 APR1400 노형이다.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3호기 상업운전을 계기로 한국형 수출원전인 APR1400이 글로벌 원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한전은 기대했다.


특히 원전 도입 초기에는 통상적으로 불시 정지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지만 바라카원전은 2021년 11월 이후로 불시 정지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모하메드 UAE대통령께서 언급하신 '어떤 상황에서든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라는 발언을 상기하게 된다"며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라카원전 3호기 상업운전을 적기에 달성함으로써 한-UAE 양국의 원전협력을 통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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