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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 산불 4시간19분만에 진화…산불영향구역 40㏊


입력 2023.03.03 20:36 수정 2023.03.03 20:42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산림청, 쓰레기 소각 중 바람에 날린 불씨 산불 원인으로 지목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 원인 조사할 방침

산불 진화 헬기 12대, 인력 379명, 장비 30대 동원

민가 주택 1채 전소, 주민 36명 대피…산림청 "화기 취급 주의"

산불 진화 작업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 ⓒ경북소방본부

경북 영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4시간 19분 만에 꺼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께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에서 시작한 산불이 오후 6시 30분께 진화됐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40㏊로 추정됐다. 산불영향구역은 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 차이가 있다.


산불 원인은 쓰레기 소각 중 바람에 날린 불씨로 보인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 원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


산림 당국은 발화지 인근에 풍력 발전(터빈)이 여러 개 있어 강한 바람이 불며 산불이 확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오후 4시 20분부터 동원령 산불 1단계를 발령해 연소 확대를 방지했다.


산불 1단계는 추정 피해 면적 10∼30㏊ 미만, 평균 풍속 2∼4㎧ 미만, 진화 예상 시간 3∼8시간 미만일 때 발령한다.


관할 지역 내 헬기와 진화 대원, 가용 장비 100%와 인접 기관 헬기 및 드론 50%를 동원하게 된다.


현장에는 산불 진화 헬기 12대, 인력 379명, 장비 30대가 동원됐다.


민가 주택 1채가 전소됐으며, 주민 36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조한 날씨로 경북에서는 연일 산불이 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8분께 영천에서 산불로 헬기 4대, 인력 140명, 장비 36대가 동원돼 진화 중이다.


전날 김천에서 확산한 산불은 3시간 32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 100여 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전원 귀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농산폐기물과 쓰레기 소각 중에 발생하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니 산림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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