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편입 이슈는 단기 이벤트…핵심은 펀더멘털
대신증권은 21일 한국의 올해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관찰대상국(Watchlist) 등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MSCI 선진국 편입은 단기 모멘텀으로 결국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우 2023 MSCI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가 여전히 6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관찰대상국 등재 가능성을 낮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 MSCI는 외환시장 자유화와 투자 상품의 가용성 항목에 대한 뚜렷한 개선을 조건으로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올릴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2025년에도 편입 확정이 바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MSCI가 지난 2022년 시장접근성 평가에서 한국증시에 대해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흐름 ▲청산 및 결제 ▲이체성 ▲투자 상품의 가용성 등을 지적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국가 펀더멘털 여건이 뒷받침된 상황에서 선진국 지수 편입 이벤트가 ‘플러스알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급의 경우 적어도 MSCI 편입 이벤트 기간 동안 3개의 사례(포르투갈·그리스·이스라엘) 모두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관측됐지만 편입 이슈로 발생한 수급이라고 결론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선진국 지수편입이 곧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결론짓기에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높아지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인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잠재적으로 327억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오히려 편입 시기에 한국의 매크로·금융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뒷받침해주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액티브 자금이 활발하게 들어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 편입 이슈는 단기 이벤트에 불과하며 결국 핵심은 펀더멘털”이라며 “국내 펀더멘털 여건이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고 편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력 향상, 변동성 축소 등의 효과들은 부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요인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