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中포털 바이두, 한국전통 '농악' 조선족 민속무용으로 소개


입력 2023.03.23 14:30 수정 2023.03.23 14:3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농악, 韓 국가무형문화재 등록…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등재

서경덕 교수 "中, 문화침탈 자행…농악 홍보영상 제작 예정"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의 전통 음악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을 중국 조선족 민속 무용 형식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바이두는 백과사전에서 농악의 일부인 '농악무'에 대해 "중국 조선족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민속 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 자신의 SNS에 "중국은 한복, 김치 뿐만이 아니라 농악무 등을 '조선족의 오랜 문화'라는 핑계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문화 침탈'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두는 농악무가 왕성하게 성행했던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언급하면서 '고려, 백제, 신라'라고 삼국을 엉터리로 소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악은 한국 전통 악기의 장단, 농사굿, 농악무 등이 담긴 종합예술로 일부 지역 농악은 국가 무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앞서 2014년 한국인의 정체성 및 보편성을 잘 표현하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반면 2008년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 문화 보존 명목으로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중국 2차 국가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했고, 이듬해 '조선족 농악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올린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을 때는 중국 언론이 "중국 문화를 모방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세계 3위로 급상승"이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서 교수는 "김치 왜곡 때는 항의를 하니 바이두 측에서 아예 수정을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해놨다"며 "논리적인 대응이 안되니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었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농악에 대한 다국어 영상을 전 세계에 곧 퍼트려 보겠다"고 부연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