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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에 미소 지은 클린스만 “항상 기쁜 일”


입력 2023.03.25 01:00 수정 2023.03.25 09:38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서 2-2 무승부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울산 남구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전에서 선수들을 향해 지시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에 반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축구의 전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축구대표팀은 클린스만호 출항 첫 경기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이날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하는 월드클래스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의 골은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어떤 선수가 득점해도 기쁠 것”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향후 손흥민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중원이든 측면이든 로테이션을 통해 움직임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앞으로도 프리롤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뷔전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냐는 질문에는 ‘빠른 템포’를 언급했다.


그는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가자고 얘기했다. 또한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뒤지지 말자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콜롬비아는 선수 때나 감독 때나 많이 상대해봤는데 상당히 거친 팀이다. 이날도 전술적으로 파울로 끊어가는 모습이었다. 친선경기다보니 카드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도 뒤지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지시했던 부분들을 선수들이 보여주려고 하는 것을 확인했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원톱으로 조규성을 낙점했고, 오현규를 교체 투입했다. 반면 황의조는 활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120분 경기였다면 다른 선수가 들어갔겠지만 그런 점에서 감독은 아쉽다.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찬스를 부여받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훈련 중에 세밀하게 관찰했다. 많은 출전 시간을 주고 싶고,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9번 포지션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하고 싶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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