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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 해외 시장 문 두드리는 패션·뷰티업계


입력 2023.03.28 07:08 수정 2023.03.28 07:0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고물가·경기 침체에 국내 시장 성장 한계

K컬처 인기에 K패션·K뷰티 등도 관심↑

일본 큐텐재팬 샤이니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 배너 및 일본 로프트 매장에 입점한 닥터지 모습.ⓒ닥터지

패션·뷰티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 소비심리 위축 등 내수 시장 침체로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웰패션은 최근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의 아시아 비즈니스 지식재산권(IP)을 따냈다.


슈퍼드라이는 매출 1조원이 넘는 영국 국민 패션기업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북미, 호주 등 전세계 매장이 약 720개에 이른다. 현재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 주니어와 협업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셀럽들이 즐겨 입는 캐주얼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코웰패션은 기획, 디자인,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슈퍼드라이를 국내 대형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24년 가을·겨울(FW) 시즌 국내 런칭을 목표로 대형 리테일러와 협업해 백화점 및 대리점, 온라인몰 등으로 유통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 시장 공략에 좀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일환으로 최근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중국 합작법인(JV) 파트너사 베스트셀러사와 만나 JV 설립, 내셔널지오그래픽 오프라인 매장 오픈, 브랜드 운영 및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합작 법인 설립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중국 본토 공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이랜드월드는 후아유 브랜드의 중국 직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후아유는 이랜드의 캐쥬얼 브랜드로 면세 채널에서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랜드는 연내 중국 상하이에 제2 물류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뷰티업계 역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닥터지는 최근 그룹 샤이니를 해외 전속모델로 발탁하며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 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닥터지는 2021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주요 온라인 채널은 물론 누적 3800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피부 관리 차원에서 연중 내내 선케어를 사용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선케어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닥터지는 레드 블레미쉬 모이스처 라인 등 라인업 확장을 통해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구상이다.


라카를 전개하고 있는 라카코스메틱스도 내달 오프라인 매장 정식 입점을 앞두고 있다.


그간 라카는 큐텐 역직구 채널을 통해 일본 고객들을 공략해왔다. 지난해 일본 온라인 채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올 1분기부터는 일본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에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라카 관계자는 “일본 외 태국, 대만, 영미권으로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 진출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션·뷰티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이유는 포화상태인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영토를 넓히며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음악과 드라마에서 시작된 K컬처의 열풍이 패션, 뷰티 등으로 확대되면서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해외 각국에서 K컬처 바람을 타고 K패션, K뷰티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품질과 마케팅 역량 등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 니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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