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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전선서 치열공세…젤렌스키, 군 격려 위해 최전선 방문


입력 2023.03.28 10:16 수정 2023.03.28 10:1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러 공격에 도네츠크 등 민간 피해 속출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는 공공 서비스 철수

젤렌스키,IAEA수장과 자포리자 방문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26일(현지시간)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 인근의 참호에 들어가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자포리자 최전선을 방문해 격려에 나섰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 24시간 동안 10개 안팎의 도시와 마을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슬라뱐스크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파블로 키릴렌코 주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러시아군이 S-300 미사일 2기로 시청 주변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와 함께 최근 최대 격전지가 된 동부 도네츠크주의 아우디이우카에서는 민간인 주거건물 등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 비탈리 바라바쉬 아우디이우카 시장은 공공 서비스 기업과 근로자들이 도시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동남부 자포리자주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14개의 정착지가 포격을 받았다.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20여 차례에 걸친 러시아의 공습과 포격에 4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외에도 5개 방면 등 총 6개 방면으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자포리자주의 멜리토폴에서는 러시아 보안군 시설이 포격을 받았다. 러시아가 임명한 이반 표도로프 멜리토폴 시장은 도시에 여러 차례 포격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했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수도 모스크바 남쪽에서 220km 떨어진 키레예프스크 마을에도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이 추락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도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3명이 다쳤으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포리자주의 전선 지역을 방문해 징병들을 격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 부대, 23일 남부 헤르손 농촌 마을을 방문하는 등 최근 들어 전선 지역 방문 빈도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포리자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만났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구역 설정에 대한 협상을 위해 방문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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