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 발표
수요-뿌리 동반투자 펀드 조성
수요산업-뿌리업계 얼라이언스 구축
디지털·친환경 제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뿌리산업 연구개발(R&D)가 신설된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신산업 유망 새싹기업 100개사(社) 육성 등 뿌리기업 생태계 재편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글로벌 뿌리기업인 디팜스테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뿌리업계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친환경 제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민·관의 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뿌리 산업은 우리 제조업 생산·수출의 숨은 조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디지털·친환경 제조 패러다임 변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은 뿌리기술 범위를 14개 기술로 확장한 이후 처음 수립한 뿌리산업 정책으로 뿌리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하여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선 민간투자 주도로 뿌리산업 혁신성장을 가속화한다. 뿌리-수요 동반투자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동반투자 세액공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제도, 인력, 자금 등 뿌리기업 투자애로에 대해서는 범부처 정책과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뿌리 신산업 지원 TF'를 구축·운영한다.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을 위해 총 4000억원 이상의 신규 R&D를 추진한다.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축 사업, 뿌리특화단지와 지역혁신기관을 연계한 뿌리혁신클러스터 지원사업 신설, 뿌리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제도 마련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차세대 뿌리 신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생태계 재편에 나선다.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뿌리 신산업을 이끌 '새싹기업' 100개사를 선정하고 범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해 포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컨설팅에서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화까지 지원해 뿌리 창업을 활성화하고 5년간 약 100억원을 들여 뿌리전용 디지털전환(DX)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뿌리 첨단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뿌리산업 관련 협·단체간 '뿌리산업 연합회(가칭)' 설립을 추진, 주력·차세대 수요산업과의 상시 협의체인 '수요-뿌리 얼라이언스'를 설립한다.
뿌리산업 지원 전담 조직인 뿌리산업진흥센터와 지역뿌리기술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뿌리업계도 숨은 조력자에서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받돋움하고 제조업 혁신의 플랫폼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달라"며 "정부도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