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환승센터 등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서울시가 강남 도심 핵심지역 중 하나인 양재역 일대(약 25만㎡)를 광역교통 거점으로 복합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시는 다음 달 초 '양재 GTX 환승거점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통해 양재역 중심지구로 지정된 양재역 일대는 서초구복합청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환승센터 등이 건설될 예정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에 광역교통 거점으로서 해당 지역의 통합적인 공간 구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현재 서초구청사, 국립외교원, 양재고, 서초문화예술원, 서울가정행정법원, 양재역 환승 주차장 등 각기 다른 성격의 주요 거점시설이 들어서 있어 개발 계획이나 관리 방안이 개별적으로 검토돼 유기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재역 일대 공공청사, 문화시설, 환승 주차장 등 핵심 거점시설의 통합·연계 개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운영한 지 20년이 넘은 양재역 환승 주차장은 민간 운영이 2026년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주변 시설과 연계한 고도화 등 효율적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양재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환승센터 등 주요 교통시설을 연결하는 입체복합 개발 가이드라인을 세울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으로 대중교통 중심의 입체복합 개발을 유도하고 도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양재역 일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