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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조류로 생체조직 재생·회복 돕는 비건 화장품 개발


입력 2023.03.29 11:24 수정 2023.03.29 11:25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청각서 추출한 PDRN으로 연구

비타민·무기질 풍부…시장가치↑

PDRN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청각 모습.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해조류에서 유래한 식물성 소재를 이용하여 비건(Vegan)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화장품 전문기업인 참존화장품과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만 사용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 나서는 식물성 소재는 해조류에서 유래한 ‘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DRN)’다. 디엔에이(DNA) 조각으로 이루어져 생체조직 재생과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는 PDRN 대부분을 연어 정소(精巢)에서 추출해 확보할 수 있는 양이 적다. 그마저도 유럽에서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참존화장품이 힘을 합쳐 해조류(청각)에서 유래한 식물성 PDRN 성분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청각은 사슴뿔을 닮은 해조류로, 비타민과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두 기관은 2024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적의 PDRN 생산조건을 확립하고, 원료 대량생산, 화장품 원료 제형화, 안전성 확보 등 제품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최근 비건 경향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면, 경제적 효과와 함께 PDRN 수입대체 효과까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희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바다에는 화장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해양생명자원이 무궁무진하게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하는 공동연구를 더욱 활성화해 유망한 해양바이오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DRN 세계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4억7000만 달러 정도다. 내년에는 약 1.7배 늘어난 76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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