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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작년 순익 1460억…흑자 전환


입력 2023.03.30 17:07 수정 2023.03.30 17:07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전년도 희망퇴직 기저효과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사.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460억원으로 전년(7960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2133억원으로 전년(1조587억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씨티은행의 흑자전환은 2021년 대규모 희망퇴직의 기저효과 덕분이다. 당시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9680억원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다. 다만, 이자수익은 8374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수익은 1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감소했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및 자산관리수익 감소가 주 요인이다.


지난해 비용은 6565억원으로 전년대비 67.1% 감소했다. 전년도의 일회성 요인 제외 시, 경상적 비용은 주로 인건비의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8.3%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975억원으로,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대응한 선제적인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20.72%와 19.83%이며,전년 말과 비교해 각각 3.80%포인트(p)와 3.69%p 상승하였다.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대비 16.6% 감소한 20조5000억원이었으며, 예수금은 전년대비 10.5% 감소한 25조원이었다. 예대율은 59.8%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28% 및 2.61%를 기록하였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했고 전년 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기록했다"며 "당행은 은행이용자보호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씨티은행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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