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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은퇴선언’ 한일월드컵 추억의 인물, 축구화 벗는다


입력 2023.04.20 13:49 수정 2023.04.20 13:4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02 한일월드컵 8강전 한국과 경기서 승부차기 실축

은퇴를 선언한 호아킨. ⓒ AP=뉴시스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스페인 축구대표 출신 윙어 호아킨 산체스(레알 베티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호아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2-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이었기 때문에 (은퇴는) 작별이 아니라 곧 다시 만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레알 베티스 유스 출신인 호아킨은 2000년 베티스 소속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이후 발렌시아, 말라가(이상 스페인),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거친 뒤 2015년 베티스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호아킨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A매치 51경기에 출전한 그는 4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8강전 한국과 경기에 나서 맹활약했지만 스페인의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로 나섰다가 슈팅이 이운재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며 눈물을 흘렸다.


은퇴를 앞둔 호아킨은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라리가 통산 615경기에 출전 중인 그는 골키퍼 안도니 수비사레타(622경기)의 대기록에 근접해 있다. 은퇴 전 8경기만 더 출전하면 라리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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