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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硏, 유통 벌화분 3개 중 1개 잔류농약 검출


입력 2023.05.03 10:42 수정 2023.05.03 10:42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잔류 농약 국내산 14건·수입산 4건 등 18건 검출

벌화분 관련 잔류농약 기준 설정 필요…오염에 취약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5월까지 국내 유통되는 국내산 벌화분 45건과 수입산 벌화분 8건을 검사한 결과 18건(검출률 34%)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으며, 이 중 4건에서는 국내 사용금지 살충제인 클로르펜빈포스(Chlorfenvinphos)까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국내산 제품의 잔류농약 검출률은 31%(14건), 수입산 제품의 검출률은 50%(4건)였다.

국내 유통되는 식품은 잔류농약 기준을 설정하고 기준 이상의 농약이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나 벌화분에 대한 기준은 없어 관리 사각지대로 여겨졌다. 이번 검사에서도 최소 16.2 ug/kg에서 최대 375.4 ug/kg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성분별로 보면 클로피리포스(Chlorpyrifos), 플루아지남(Fluazinam) 등 14종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종류별로 살충제(10건), 살균제(7건), 제초제(7건), 농약협력제(1건) 등 주로 살충제와 살균제 계열의 농약이었다. 특히 살충제인 클로르펜빈포스(Chlorfenvinphos)는 국내 식용작물 전체에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지만 수입산 벌화분 8건 중 3건에서 검출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으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벌화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벌화분에 대한 잔류농약 기준 제정 및 관리를 건의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식용농산물에만 국한된 농약 규제만으로는 벌화분의 잔류농약 안전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선제적 유해 물질 차단과 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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