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우승, 20번째 스페인 국왕컵 정상

2013-14시즌 이후 9시즌 만에 우승

호드리구 멀티골 맹활약

국왕컵 유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 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20번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3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3-14시즌 이후 9시즌 만에 대회 정상에 등극하며 통산 20번째 국왕컵을 들어올렸다.

혼자 2골을 책임지며 맹활약한 호드리구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호드리구는 전반 2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오사수나 루카스 토로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5분 다시 한 번 호드리구의 골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토니 크로스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호드리구가 재빨리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한 반면 호드리구를 막지 못한 오사수나는 역대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2004-05시즌 이후 모처럼 대회 결승까지 오른 오사수나는 준우승만 2번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