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원정서 5이닝 7실점 부진, 평균자책점 8.16
최근까지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드루 루친스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 무대서 고전하고 있다.
루친스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루친스키는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 경기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8.16이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틴 루친스키는 3회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난타당했다. 특히 선두타자 호세 트레비노와 후속 타자 에런 힉스에게 볼 8개를 내리던지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그는 내야수 실책과 안타 3개, 희생타 1개를 묶어 5실점했다. 5회엔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한편,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루친스키는 2019년 NC와 계약한 뒤 4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 12월 오클랜드와 계약기간 1+1년, 총액 800만 달러에 도장을 찍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이제는 마이너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