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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신호·속도 위반 건수 따져보니…30% 주말 적발


입력 2023.05.16 11:37 수정 2023.05.16 11:38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올해 1~4월, 무인카메라에 208만 1229건 단속…토·일요일 62만6566건 적발

경찰 "처벌 강화에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계속 발생…주말도 신호·제한속도 지켜달라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신호·속도를 위반해 단속된 차량의 약 30%가 주말에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스쿨존 무인단속카메라에는 208만1229건이 단속됐다. 이 가운데 30.2%(62만6566건)는 주말(토·일요일) 중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15.2%(31만5398건)로 토요일 15.0%(31만1168건)보다 조금 더 높았다. 월요일이 14.5%(30만1778건)로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요일은 13%대 후반으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같은 단속 결과는 주말에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스쿨존 내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이나 공휴일, 야간 시간대엔 스쿨존 단속을 일시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교통 전문가들은 등교 여부와 상관없이 스쿨존 단속을 이어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7∼2021년 스쿨존에서 발생한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2487건 중에서 13.3%(332건)이 주말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 난 스쿨존 교통사고로 같은 기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55명이 다쳤다.


경찰청 관계자는 "처벌 강화에도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가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주말에도 스쿨존에선 신호와 제한속도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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