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제설' 아이디어 호평…경기도 평가서 '최우수'

경기도 '도로제설 대책 평가' 1위 선정 4000만원 포상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 일원 인도에 쌓인 눈을 보행로 제설기로 치우고 있는 모습.ⓒ 용인시 제공

잦은 폭설이 내렸던 지난 겨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보행로 제설기'가 경기도 평가단의 호평을 받았다.

용인시는 18일 경기도의 ‘2022~2023년 겨울철 도로제설 대책 평가’에서 31개 시군 가운데 1위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4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도로제설 대책 평가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의 기간 동안 가장 우수한 제설대책과 대응 실적 등을 종합해 이뤄진 평가다.

용인시는 이 기간 강설에 대비해 수립한 종합대책 ‘중점 관리도로 책임제’를 마련해 운영했다. 폭설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국도 42호선(시청~효자병원, 4km) 구간과 지방도 321호선(용인대 진입로, 6km) 구간 등에 15톤 덤프트럭을 선제적으로 배치했다.

평가단의 눈길을 끈 것은 보행로 제설기였다. 일반적으로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데 비해 용인시는 이 시장의 지시로 '보행로 제설기'를 도입해 활용한 것이다.

시가 재난관리기금 1억원으로 마련한 9대의 보행로 제설기는 1월에 도입된 후, 관내 곳곳에 투입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이 시장은 "즉각적인 제설이 어려운 비탈길이나 보행로는 빙판이 되는 경우가 있어 보도용 제설기 도입이 큰 효과를 봤다"며 "다가올 겨울에도 선제적인 제설 대비책을 마련해 기습 폭설이 오더라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