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로 응급실 5곳 전전…진료 후 호전돼 귀가
상태 다시 악화돼 응급실 이송…CPR에도 사망
지난 6일 서울에서 만 5세 소아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사망했다는 보도 관련, 보건복지부가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급실을 찾지 못해 사망한 것은 아니였다고 해명했다.
복지부는 18일 서울시, 서울 소방재난본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소아는 지난 6일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고 다음날 새벽 귀가했다가 다시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소아는 지난 6일 오후 10시 16분 고열이 발생했다. 이에 신고를 받는 119구급대가 현장 출동 후 응급실 5곳에 유선으로 수용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소아는 신고가 접수된 지 50분 뒤인 11시 6분 다섯 번쨰 응급실에 도착해 진료 및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증상이 나아져 다음날인 7일 새벽인 오전 1시 42분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8시 31분 자택에서 머물다 다시 상태가 악화됐으며 119 구급대가 다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소아는 15분 뒤인 오후 8시 46분께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돼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으나 사망했다.
복지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사실관계를 기초로 추가 조사 필요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법령 위반 사항 등이 발견될 경우 서울시,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