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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탄소규제 대응…민·관 환경성 평가 개발 힘 모은다


입력 2023.06.07 12:03 수정 2023.06.07 12:0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환경산업기술원, 23개 기업과 업무협약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경.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현대자동차(주), (주)포스코, SK하이닉스(주), 삼성전자(주) 등 23개 기업과 국제 탄소규제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기업들은 제품 전 과정에서 환경성 평가 방법(작성지침)과 기초자료(전과정목록) 개발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활성화하는 등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규제를 무역 규제에 접목하고 있다”고 이번 업무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 기후공시, 유럽연합(EU)은 공급망 실사 지침, 배터리 규정, 에코디자인 등을 새로 도입하고 있다. 세계적 기업들 역시 환경·사회·투명경영(ESG)과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회사에 환경성 평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화학제품 등 소비·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환경성 평가가 절실해졌다. 반면 우리 산업 전반에 걸친 환경성 평가 기반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30년까지 국가 LCI DB(전과정 목록)를 1000개 개발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운영하는 공유체계(GLAD)에 등록할 계획이다. 제품별 환경성 평가지침을 120개 개발하는 등 수출 산업계를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국내 산업계 특성을 고려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환경성 평가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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