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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CRC 통과도로 임시개통 앞두고 반환공여지 개발 정부 지원 촉구


입력 2023.06.07 14:35 수정 2023.06.07 14:37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의정부시 CRC 안보가치 담은 디자인 문화공원으로 개발 구상

지자체 차원의 반환공여지 개발 ‘재정적 한계’가 가장 큰 어려움

국가정원으로 개발 중인 용산기지처럼 CRC도 정부 지원 절실

경기 의정부시가 오는 7월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크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을 앞두고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반환 미군공여지 개발에 대한 정부지원을 촉구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지난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됐던 CRC 통과도로(1㎞)를 오는 7월 초 임시개통하기에 앞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보훈의 달인 6월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CRC에 이를 기념하는 의미의 상징물과 가로 배너를 설치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날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금단의 캠프 정문과 후문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를 게시하고 CRC의 디자인 문화공원 개발에 대한 정부지원을 촉구했다.


CRC통과 도로가 개통될 경우 인근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한 CRC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 옛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2019년 4월 미군병력이 완전 철수한 뒤 2022년 2월 반환됐다.


CRC에는 230여 동의 건축물이 보존돼 있어 한미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역사적 가치와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시는 이처럼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CRC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 안보를 넘어 문화로 확장된 상징적 장소로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김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경기북부 반환공여지는 국가와 지역의 주요 성장 중심지로서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자연과 휴식의 공간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개발과 보존이 시급하다”며 “의정부의 CRC도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공원과 디자인클러스터로 개발하고자 하는 지방정부의 의지를 반영해 재정적인 문제 해결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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