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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온실가스 배출량 관련 배터리 업계와 공동 대응


입력 2023.07.26 12:01 수정 2023.07.26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scope 3·EU 배터리법 문제 협의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배터리 업계와 함께 ‘스코프 쓰리(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스코프 쓰리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일종으로, 온실가스 측정대상 및 범위에 따라 스코프 1, 2, 3으로 구분한다.


환경부는 26일 “올해 6월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기후공시 기준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 산업계에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의무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쓰리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업들은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방법론 부재, 협력사로부터 데이터 확보 어려움 등으로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탄소발자국 제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유럽연합(EU) 배터리법’이 최근 통과하면서 업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함께 27일부터 ‘스코프 쓰리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발족한다. 각 사의 산정 방법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배터리 산업을 위한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 안내서(가이드라인)’를 연말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배터리 산업 탄소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치사슬에 속하는 소재(전구체, 바인더, 분리막 등)에 대한 국가 전 과정 목록(LCI 데이터베이스)도 추가로 구축한다. 환경성적표지 작성 지침 내 배터리 탄소배출량 산정방법을 연내 마련하는 등 기업과 소통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배터리법에 대응한 지원방안도 선제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을 만들어 가는 데 배터리 업계와 함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가 세계 시장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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