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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입지 예정지 오염도 조사


입력 2023.07.28 10:04 수정 2023.07.28 10:08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조사 항목 중금속 22개…내달부터 토양오염 우려지역 7곳 살펴보기로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옆 신규 부지 모습.ⓒ연합뉴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8월 중으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 예정지를 포함한 토양오염 우려지역 7곳에서 오염도를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원회수시설 건립 예정지, 당인리 화력발전소, 문화비축기지, 상암 수소발전소, 하늘공원 정상,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난지천공원축구장 등 7곳, 18개 지점이 조사 대상이다.


조사 항목은 불소를 비롯해 카드뮴, 구리, 납, 수은과 같은 중금속 등 22개다. 시료 채취는 주민 대표와 직능단체장, 구의원 등이 함께한다. 환경부와 서울시에도 관계자가 참석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구는 조사 결과 법정 기준치를 넘는 지역이 발견되면 토양정화책임자에게 정밀조사와 정화조치 등 시정 명령을 요구할 방침이다. 자원회수시설 예정지의 토양정화책임자는 서울시이다.


구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5월 자원회수시설 예정지 인근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를 분석한 결과 ㎏당 불소가 563㎎ 검출됐다. 이는 서울시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한 업체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결과(394㎎/㎏)보다 높다.


토양환경보전법상 사람의 건강·재산이나 동물·식물의 생육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준을 뜻하는 '우려기준'을 보면 불소는 1지역(주거·학교·공원·어린이 놀이시설 등)과 2지역(임야·창고·체육시설·종교시설)에서 토양 ㎏당 400㎎ 이상이다. 이외 3지역(공장·주차장·도로·철도)에서는 800㎎ 이상이다.


앞서 지난 13일 마포구는 측정 지점이 어떤 지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부에 질의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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