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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방문진 국민감사, 정치적 문제 아냐…MBC 경영관리감독·감시 소홀 책임"


입력 2023.08.03 15:21 수정 2023.08.04 18:09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권태선 이사장, 3일 '방문진 문서관리 및 자료 제출' 조사 관련 감사원 출석…尹정부 규탄 기자회견

제3노조 "방문진에 없고 MBC에 있다면 MBC가 자료 제출해야…MBC 자료, 경영진 것 아냐"

"전임 방문진 때 일? 이후 재발방지책 만들어 감시했나?…국민 477명 자필서명으로 시작된 감사"

오정환 "권태선 '내가 제3노조에 전화했더니 거절했다' 말해…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거짓말?"

MBC 제3노조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MBC 내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3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감사원 출석과 관련해 "방문진에 대한 국민감사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수십억, 수백억 MBC의 투자사업 손실을 관리·감시해야 할 방문진이 책임을 회피하며 나 몰라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3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MBC 대주주인 방문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오늘 감사원에서 (권 이사장을) 불러 조사하는 건 자료 제출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방문진에는 자료가 없고 MBC에 자료가 있다고 하더라. 그러면 MBC에 있는 자료를 내야 한다. 그 자료가 누구 것인가. MBC 경영진 것이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MBC는 경영진이 집 팔고 논 팔아 만든 방송사가 아니다. 국민들이 만든 것"이라며 "국민들이 수십년간 채널 2개 보면서 불편함을 감수해 생긴 결과이다. MBC 재산 관리하는 사람들이 마치 자기 재산인 것처럼 자료를 달라고 하니 싫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자료 제출이 문제가 아니다. 방문진 국민감사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라스베가스에 105억원 투자해 10원도 못 건지고 돌아왔다. MBC플러스는 실내 테마파크 만든다고 70억원, 40억원씩 가져다줬다"고 지적했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3일 오전 감사원 앞에서 MBC 탄압 및 방송장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어 "이런 것 하지 말라고, 감시하고 경영관리감독하라고 있는 게 방문진이다. 책임을 져야 하는데 나 몰라라 한다"며 "아까 어떤 방문진 이사는 '전임 방문진 인사 때 일'이라고 하더라. 일부는 그럴 수 있지만, 이후 재발방지책을 만들어 감시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제3노조는 "이번 감사원의 감사는 국민 477명이 자필 서명을 해서 시작된 것"이라며 "언론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정환 위원장은 "(권 이사장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MBC 내 갈등을 보고 가슴 아파 눈물을 흘리셨다는 분이 아니냐"라며 "그런데 권 이사장은 ‘내가 (제3노조에) 전화했더니 거절하더라’라고 말했다. 내가 위원장인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거짓말이다.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참 신기할 정도다"라고 힐난했다.


앞서 권태선 이사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공영방송 MBC를 장악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무법적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방문진에 대한 국민감사는 부패행위나 법령 위반 등 요건을 갖추지 않았는데도 감사 실시가 결정됐고 행정절차법과 행정조사기본법을 지키지 않았다. 실체적으로도 절차적으로도 위법이다. 무엇을 근거로 해임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최소한의 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았고 최소한의 법적 근거조차 없다"라고 주장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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