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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분노한 오스틴, 헬멧 내던지고 퇴장 …LG 3연승


입력 2023.08.11 22:04 수정 2023.08.11 22: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G트윈스 오스틴 딘(자료사진). ⓒ 뉴시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29)이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오스틴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6회말 퇴장 조치됐다. 올 시즌 KBO리그 22번째 퇴장이다.


1회 첫 타석부터 볼 판정에 고개를 갸웃했다. 몸쪽으로 온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자 심판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오스틴은 1사 1,2루 찬스에서 키움 선발 장재영을 상대로 3루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오스틴의 퇴장은 3-3 팽팽하게 맞선 6회말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2개의 바깥쪽 공에 연속으로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자 타석을 벗어났다.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볼을 흘려보낸 뒤 몸쪽으로 붙는 공이 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내려지자 구심을 향해 거칠게 항의하며 배트와 헬멧을 그라운드에 내던졌다.


코치진이 나와 오스틴의 분노를 가라앉히려 했지만 이미 퇴장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다. 염경염 감독도 나와 심판진에게 퇴장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비를 맞으면서도 1루 관중석에 자리한 LG 팬들은 심판의 퇴장 조치에 야유를 보냈다.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스틴뿐만 아니라 키움 타자들도 볼 판정에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키움 선발 장재영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6이닝) 투구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자책)를 달성한 뒤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도 LG는 8회말 김현수가 세 번째 투수 문성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려 5-3 리드를 잡았고, 고우석 세이브(10)로 승리를 지켜냈다. 3연승을 달린 LG는 59승 35패 2무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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