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자격으로 코리안 투어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이 달라진 선수 소개에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장유빈은 3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 헤븐CC에서 열린 2023 KPGA 투어 ‘LX 챔피언십’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4개 낚으면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5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지난주 열린 군산CC 오픈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마추어 우승은 올 시즌 골프존 대회 조우영 이후 벌써 두 번째.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다음 달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을 노리는 국가대표 소속이다.
1라운드를 마친 장유빈은 “크게 만족할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후반 홀에서만 4~5개 정도 버디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아쉽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 2라운드 경기 전까지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헤븐CC 코스에 대해서는 “티샷이 중요한 코스다. 평소 드라이버를 자주 잡는데 오늘은 5번밖에 안 잡았다. 2번 아이언 또는 우드로 주로 티샷을 했다. 그린 경사도 심한데 다행히 우승한 군산CC 토너먼트 코스 그린과 비슷하다. 그래서 적응하기 쉬웠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을 차지하고 난 뒤 달라진 점이 있었는가란 물음에 대해서는 “똑같다”라고 웃은 뒤 “우승을 했다고 해서 ‘내가 잘 하는 선수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작할 때 선수 소개가 달라지긴 했다. 그동안 ‘아마추어 선수 장유빈’으로 소개됐다면 오늘은 ‘KPGA 코리안투어 1승의 장유빈’이라고 나와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장유빈은 올 시즌 목표로 두 가지를 잡았다. 바로 내년 시즌 코리안 투어 시드권 확보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대해 “첫 번째인 2024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확보는 이뤄냈다. 50%는 달성했기 때문에 나머지 50%도 이뤄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