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4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사장 취임 직전까지 <뉴스타파> 앵커였던 최승호와 신학림의 인연, 언론노조·<뉴스타파>로 얽혀 있어
<뉴스타파> 기자, <뉴스데스크>에 수차례 등장…MBC, 최승호와의 특수관계로 <뉴스타파>에 특혜?
대선 이틀 전 MBC의 융단폭격보도와 <뉴스타파> 보도, 과연 동조가 없었던 것일까?
MBC뉴스데스크는 신학림-김만배 파일을 <뉴스타파>보다 더 열심히 전파했다.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2022년 3월 7일이었다. <뉴스데스크>는 4꼭지 폭탄보도를 하면서 파일의 진실성에 힘을 실었다.
SBS는 당일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KBS는 1꼭지로 보도하면서, 그래도 국민의 힘 반박을 함께 다루어 나름 공정한 모습을 보였다.
MBC는 <김만배 "윤석열이 그냥 봐줬지→사건이 없어졌어">, <"부산저축 부실 수사로 '대장동 종잣돈'"…박영수와 尹은 어떤 인연?>, <"이재명은 난 놈이야. 욕 많이 했지"…공익환수 비난한 김만배> 3꼭지로 광분(?)과 다름없는 보도를 이어갔다.
4번째 꼭지에서야 여권, 즉 '민주당의 정치공작'이라는 국민의 힘 반박을 짧게 담은 리포트가 있었다. 2017년 사장직에 취임한 뒤 적폐광풍을 몰아쳤던 최승호는 직전까지 <뉴스타파>에서 앵커로 일해왔다. 자신의 책 3권을 김만배에게 1억6천5백만원에 매도한 神功을 펼친 신학림과 최승호의 인연은 언론노조와 <뉴스타파>로 얽혀있다.
언론노조위원장출신의 <뉴스타파>전문위원 신학림과 MBC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MBC사장 취임 이전 <뉴스타파>앵커로 한동안 방송생활했던 최승호. 사장임기가 끝나면 다시 <뉴스타파>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던 최승호 임기 초기, <뉴스타파>기자가 MBC 간판인 <뉴스데스크>에 수차례 등장해 보도하는 이례적이고도 어색한 일이 있었다.
인터넷매체 기자가 직접 지상파 뉴스에 참여하는 것을 보며 당시 MBC 3노조는 최승호와 <뉴스타파>의 특수관계를 지적하면서 MBC가 <뉴스타파>에 유무형의 이익을 제공하는 특혜를 주었다고 문제삼았다.
대선 이틀전 MBC의 융단폭격보도와 <뉴스타파>의 보도는 과연 동조가 없었던 것일까 강한 의심이 든다. 당시 MBC가 가짜 뉴스를 확대재생산한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