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뿐…항해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망치를 든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19세기 말 유럽의 낡고 병든 가치관을 사정없이 깨부수고자 했다. 독일 병정 같은 표정에 난해한 상징과 패러디를 남용한 탓에 몹시 불친절해 보이지만 인류애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계몽주의자였다. 그의 눈에 비친 진정한 가치는 나약한 동정심과 자기연민이 아니라 ‘힘에의 의지(will to power)’를 강화하는 것이었다.대한민국의 을미년 새해는 난감한 시련…
‘방산 세계화 끝판왕’ K-잠수함의 퀀텀 점프가 온다
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물리학의 쌍벽을 이루는 양자역학은 극강의 난이도로 유명하다. 인간의 직관과 상식을 거스르는 기괴한 양자 현상들 때문이다. 살아있는 동시에 죽어있는 ‘슈뢰딩거 고양이’나 시공을 초월하는 ‘양자얽힘’의 신비를 논하는 건 과학자보다 시인의 영역처럼 보인다.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도 “양자역학을 완벽히 이해한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라고 했다. 뭔가를 이해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부터 새로 이해해야 하는 곳이 양자 세계다.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양자 원리를 이용한 첨단 과학기술을 누리며 살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
한국이 美 해군 함정 주치의(MRO)가 된다는 것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38선을 넘어 전면 남침을 개시한 시각, 동해안에도 한 척의 대형 괴선박이 남하하고 있었다. 부산 근방에 상륙해 후방교란을 노리는 북한 특공대 수송선이었다. 해군본부 지시를 받고 긴급 출동한 백두산함은 밤늦게 영일만에서 이를 발견하고 치열한 교전 끝에 침몰시킨다. 대한민국 해군의 첫 공식해전인 ‘대한해협 해전’이다.6.25 전쟁 초기 육상 전투에서 힘 한번 못써보고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간 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다. 만약 북한 특공대가 계획대로 후방 상륙작전을 폈다면 유엔군이 참전할 때까지 …
끝없이 진화하는 한국 전투함의 눈과 귀 ‘통합마스트’
오늘도 사바나 초원 어디에선가 배고픈 치타가 맹렬히 달리고 있을 것이다. 그 바로 앞에는 가녀리지만 날쌘 가젤 한 마리가 치타의 먹이가 되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누가 더 빠르냐에 따라 둘 중 하나는 낭패를 보고 다른 하나는 꿋꿋하게 생존과 번식을 이어갈 것이다.진화론적으로 보면 먼 옛날엔 치타도 가젤도 이렇게 빠르지 않았다고 한다. 오랜 세월 자연의 선택으로 더 날쌘 치타와 가젤이 살아남았고 그 유전자를 물려받은 후손들이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포식자와 피식자가 생존경쟁을 벌이며 함께 변해가는 현상을 ‘…
‘완전 전기군함’ 신기원 열게 될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땅 위에 전기자동차가 흔해진 시대라면 바다에 전기선박이 떠다닌다고 해서 이상할 게 전혀 없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추세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아주 획기적인 일이다. 왜 그럴까.우선 자동차와 배 사이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 있다. 고층빌딩만 한 대형선박은 체급부터 자동차와 너무 다르다. 무게로만 따져도 최소 수천 배에서 수만 배까지 차이가 난다. 요즘 유행어로 ‘넘사벽’이다.또 자동차는 도로 위를 100% 떠 있는 상태로 달리지만 배는 물속에 상당 부분 가라앉은 채 움직인다. 잠수함은 아예 물속으로 다닌다. 육…
초일류 선박이 태어나는 멋진 신세계 ‘스마트조선소’
원 길이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원주율 π(파이) 값을 구하기 위해 수학자들은 오랜 세월 머리를 싸매고 끙끙 앓았다. 원둘레와 지름 간의 비율이 3보다 크고 4보다 작다는 사실은 B.C. 3세기 아르키메데스를 비롯한 고대 수학자들도 알고 있었지만 정밀한 값을 구하기란 여간 골 아픈 일이 아니었다. 만약 아르키메데스가 참신한 해법을 찾아냈더라면 두 번째 유레카 소동과 함께 나체쇼 상습범으로 붙잡혀가지 않았을까 싶다.그 시절 3.141592…로 무한히 나가는 π 값을 구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은 유클리드 기하학이었다. 원에 접하는 정다각형…
‘혁신가’ 이순신에게 한국의 차기전투함을 묻는다면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압축할만한 하나의 단어를 고른다면 어떤 말이 가장 어울릴까. 강렬한 이미지들이 너무 많이 겹쳐있어 절대 쉽지 않다. 국내외 정세변화를 읽어낸 정치인인 동시에 억울한 고초를 당하고도 대의를 위해 백의종군한 사상가였고, 두려움에 떠는 군사들에게 ‘생즉사, 사즉생’을 외친 웅변가였다. 왜구 침략에 대비해 판옥선과 거북선 구조를 맞춤형으로 개조한 공학자이자 지형-해류-기후를 습관적으로 관찰한 과학자였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홀로 깨어 시조를 읊고 노량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드라마 같은 장면을 만들어낸 예술가의 면…
K-방산엔 경제가치 넘어선 +α가 있다
손흥민이 머나먼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멋진 골을 넣으면 한국에 있는 나는 왜 이리 뿌듯해질까. 개인적으로 손 한번 잡아본 적 없는 나에게 무슨 이득이 생긴다고 한밤중에 잠 못 들고 도파민 중독증상을 경험하느냐는 얘기다. 그 오지랖을 가장 그럴듯하게 설명한 인물은 아마도 유발 하라리(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 교수)가 아닐까 싶다. 역사책인지 과학 교양서인지 알쏭달쏭한 저서 ‘사피엔스’에서 하라리는 현세 인류를 특징짓는 ‘인지혁명’을 소개하며 꽤 신선한 통찰력을 보여줬다.인지혁명이란 실재하지 않는 허상을 믿고 그 신념을 공유하는 인간들만의…
‘온실가스 제로’ 향한 친환경선박의 항로
1950년대 초 멕시코만의 한 어촌. 무려 84일간 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은 85일째 먼 바다로 나가 마침내 커다란 청새치를 낚았다. 하지만 어찌나 힘이 센 녀석이었던지 노인의 배를 끌고 사흘간이나 이리저리 내달렸다. 노인은 사투 끝에 포획한 청새치를 배 옆에 매달고 돌아오지만, 이번엔 상어 떼에 몽땅 뜯겨 앙상하게 뼈만 남고 말았다. 기진맥진한 노인은 쓰러져 잠들었으나 또다시 사자 꿈을 꾼다.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인간에게 내재한 불굴의 의지를 그려낸 명작이다. 동시에 어업과 선박 발전사의 관점에서 무동력선의 한계를…
‘고도지능 물고기’를 꿈꾸는 미래형 K-잠수함
핵전쟁 용어처럼 쓰이는 ‘공포의 균형’은 그 자체로 패러독스다. 네가 나에게 한방 먹이면 나는 너에게 두 방 먹여 같이 망하겠다는 동귀어진(同歸於盡) 전략은 윈-윈(win-win)과 정반대되는 루즈-루즈(lose-lose) 게임이다. 그럼에도 오히려 국가 간 충돌을 막는 현실적 억지력이 된다는 건 무수한 전쟁을 거쳐 터득한 일종의 경험칙이다. 평화는 모든 인류의 소망이자 당위이지만 말로만 평화를 추구하는 종족은 지구상에 없다. 이미 오래전에 평화롭게 멸종했으니까.적의 도발을 압도할만한 비장의 무기를 통칭 ‘비대칭 전력’이라 한다. …
지역화폐 올인 하면서…이재명, 돌연 '추경 위해 민생지원금 포기' 진짜 의중은
'솔라나' 쓰는 비트코인 뜬다
강남3구 내에서도 '재건축' 단지 신고가 거래 잇따라
제1157회 로또 당첨번호 '5·7·12·20·25·26'번...1등 당첨 지역 어디?
가양대교서 긴급 구조됐던 故오요안나, 가해자 한둘이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LG 가전 완승…삼성, 올해는 격차 좁힐까
누가 더 비호감? 윤석열 45.5% 이재명 42.8%…오차내 팽팽 [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명 42.5% 한동훈 24.2%…18.3%p 격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공수처의 텅 빈 尹조서 받아든 검찰, 남은 기간 수사 방향은? [법조계에 물어보니 611]
공수처, 검찰에 尹대통령 사건 보내 기소 요구…피의자 조서도 없어 사실상 '빈 손' 송부법조계 "검찰, 구속기한 전에 기소 위해 치밀하게 노력…적절한 회유와 압박 병행할 듯""강제 구인시도 보다는 현장조사 위주 진행…거부하면 향후 재판에 불리하다는 것 강조""尹, 검찰 내란죄 수사권 없는 점 주장하며 수사 거부할 듯…거부하면 수사 속도 못 내"
"이진숙 탄핵 기각 '2인 체제 적법' 재확인…이르면 설 직후 '대법 결론'도 달라질 듯" [법조계에 물어보니 610]
"尹 접견제한·서신금지…공수처의 망신주기 무리수, 인권침해" [법조계에 물어보니 609]
공언련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 결정 환영한다" [미디어 브리핑]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23일 성명 발표
이진숙 "2인 방통위 체제로 직무 수행, 감사하다" [미디어 브리핑]
지상파 3사, 네이버에 저작권 침해 소송…"AI 학습에 기사 무단 이용" [미디어 브리핑]
'24년의 누명'…'친부 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 무죄 [뉴스속인물]
김신혜, 존속살해 사건 24년 10개월 만에 재심 1심서 '무죄'…국내 무기수 재심서 무죄 받은 첫 사례2003년 친부에 수면제 탄 양주 먹여 살해한 혐의…경찰 조사서 범행 자백했지만 재판 과정서 번복'무기징역' 선고 받았지만 교도소서 노역 거부하며 무죄 주장…법원, 2015년 11월 재심 개시 결정김신혜 "잘못된 부분 바로 잡히면 좋을텐데 수십년 걸릴 일인가…비극 반복되지 않게 힘 보탤 것"
먹튀 논란에 차별대우 잡음까지…'선결제 문화' 우롱하는 업주들 [뉴스속인물]
채용·입찰비리 의혹에도 3선 도전?…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뉴스속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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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3명 '우리법' 출신…헌재 한계 넘은 정치 편향 논란
'탄핵 남발' 민주당, 29번 발의 13번 의결…4전 4패 '이진숙도 기각' 헌재 계류중 9건
트럼프, '관세·세금 전쟁' 선포…'국익' 우선 초당적 대응 필요
'지지율 역전' 민주당, 여론조사 검증?…내편 '김어준 꽃' 조사도 접전
양경미의 영화로 보는 세상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해
정기수 칼럼
“헌재, 문 닫을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다”
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이재명의 미사여구(美辭麗句) 대중 선동문
조남대의 은퇴일기
꽃을 피우는 고목
서지용의 금융 톡톡
주가 부양에 있어 먹통 된 '밸류업'
[코인뉴스] 비트코인, 1억6000만원 돌파…또 최고가 경신
1억6332만원 터치…트럼프 취임 앞두고 투자 심리 자극
[코인뉴스] 트럼프 부부 밈코인에 시장 요동...알트코인은 줄하락
[코인뉴스]리플, 트럼프 취임 호재·소송 악재 해소에 사상 최고가 경신
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2025-01-20)
(2025-01-13)
KOBC Dry bulk Composite Index
(2025-01-31)
(2025-01-24)
딥시크 충격에 韓증시 ‘출렁’…코스피, 2510선 하락 마감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떨어지며 국내 증시의 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2.47포인트(0.10%) 낮은 2534.33으로 약보합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단숨에 낙폭을 키웠다. 장중 2496.95까지 떨어지며 2500선이 붕괴됐는데, 이는…
설 연휴 앞둔 코스피...2530대 상승 마감
코스피가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253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장 친화적 메시지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1포인트(0.85%) 상승한 2536.80으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55%) 오른 2529.29로 출발해 상승장을 이어갔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2억원, 6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3756억원을 순매도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
코스피, 설 앞두고 외인·기관 차익 실현…2515.49 마감
코스피는 설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2520선 아래로 내려갔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7포인트(1.24%) 내린 2515.4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82포인트(0.23%) 내린 2541.24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2억원, 2025억원 순매도 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은 7581억원 순매수 해 하방을 지탱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3.85%)와 현대차(0.24%), 네이버(0.25%…
부동산R114,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움직임 멈춰
설 연휴를 앞둔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변동 없이 보합(0.00%)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의 변동률이 0.00%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에선 0.12%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이 포함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은 0.04%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인천 지역이 0.06%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5대광역시와 기타지방도 각각 0.11%, 0.12% 하락했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중 16곳의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보합은 0곳, 상승은 1곳으로 조사됐다.하락폭이…
부동산R114, 전국 아파트값 0.14%↓…약세 속 서울만 0.22%↑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14% 하락했다.서울이 0.22% 올랐지만, 수도권이 0.06% 떨어졌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이 0.39% 하락해 약세를 이끌었다.5대광역시는 -0.28%, 기타지방은 -0.48% 변동률로 수도권 대비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 16곳, 보합 0곳, 상승 1곳으로 하락 경향성이 우위다. 금주 하락폭이 큰 지역은 ▲경남(-0.67%) ▲전남(-0.67%) ▲충북(-0.60%) ▲경북(-0.55%…
부동산R114, 서울도 보합…전셋값은 상승세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가운데 서울도 보합(0.00%)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이 직전 주보다 0.04% 하락했다.서울이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경기·인천이 0.08%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 가격이 0.03% 떨어졌다.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5%, 기타지방은 0.09% 하락했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중 14곳이 하락했으며 보합은 2곳인 반면 상승은 1곳뿐이었다.특히 ▲세종(-0.16%) ▲충북(-0.14%) ▲대구(-0.12%) ▲대전(-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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