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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서 통했다’ 지유찬…21년 만에 50m 금빛 터치


입력 2023.09.25 21:20 수정 2023.09.25 23: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예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한국 및 대회 신기록 작성

남자 자유형 4×100m 계영에서 대회 2관왕 도전

지유찬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 ⓒ 뉴시스

한국 수영의 단거리 간판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빛 터치를 이뤄냈다. 단거리에서의 금메달은 무려 21년 만이다.


지유찬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유찬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21초84를 기록, 대회 신기록은 물론 한국 신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예고했다. 이어 결선에서 다시 한 번 기록을 단축한 지유찬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물을 내리치며 포효했다.


한국 수영이 단거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 김민석이 자유형 50m에서 공동 1위로 골인해 기적을 써낸 바 있다.


지유찬은 이번 대회서 21초대 진입을 목표로 물살을 갈라왔다. 노력의 결과는 배신하지 않았다. 지유찬은 예선에서 자신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고, 결선에서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며 가장 먼저 골인해 기쁨이 배가됐다.


지유찬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 ⓒ 뉴시스

라이벌은 전날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판잔러(46초97)였다. 하지만 판잔러는 지유찬의 기세에 밀려 21초92로 동메달에 그쳤다. 은메달은 21초87을 기록한 호이안 옌터우(홍콩)의 몫이었다.


또한 한국 수영은 지우찬을 통해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열린 남자 자유형 100m에서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나섰으나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금메달을 신고한 지유찬은 앞으로 남자 자유형 4×100m 계영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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