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존 슈나이더 감독이 정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류현진(36)을 극찬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8월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2023시즌 총 11차례 등판했고 5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후 슈나이더 감독은 “(4년 전)류현진과의 계약으로 토론토의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류현진이 첫 단추였다”며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였다. 그런 수준의 투수가 우리 팀에 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베테랑 투수인 그는 다른 젊은 투수들에게 도움을 줬다. 포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정말 꾸준하게 존재감을 나타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제 토론토는 탬파베이와의 최종전서 승리하거나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시애틀이 패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에 확정한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서 선발이 아닌 불펜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해야 한다. 선수가 거부할 상황이 아니다. 나 역시 어느 위치, 상황이든 던지라고 하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