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지식자본 형성·글로벌 경쟁 등 경기북부 지역발전 유도 전망
도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중심·북부 대개발 핵심 기대
경기도는 26일 대한민국의 신(新)성장동력인 ‘경기북부 대개발(大開發) 실현’을 위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 87만2000㎡(약 26만평) 규모 부지에 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한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을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발표하며 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말 용지공급, 부지조성 공사를 거쳐 2026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고양시는 MBC, JTBC, EBS, 다양한 스튜디오 등 방송․영상시설이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과 연계한 우수한 의료 인적자원과 기반 시설을 갖춰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분야 산업을 유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고양시의 방송․영상, 바이오․의료 분야의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하면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밖에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에 인접해 함께 진행 중인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케이(K)-컬처밸리, 장항 공공주택지구 사업 완료 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이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김용환 종근당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도는 2015년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경기북부 산업경제 발전구상안으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경기북부의 성장을 이끌어갈 산업입지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경기북부 7개 시를 대상으로 입지 선정 작업을 실시했으며, 산업․주거․교통 인프라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
오 부지사는 “고양시가 갖춘 인적자원과 연관산업 인프라 및 우수한 교통성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를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압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을 향한 경기북부 대개발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