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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영 비즈 포럼 참석…"양국 기업 '운동장' 만들고 세계시장 선도"


입력 2023.11.22 22:12 수정 2023.11.22 22:14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英 정부-기업, 포럼 계기 31건 계약 및 MOU 체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사례도 소개

"기업인 경제 활동 전념토록 양국 정부 함께 지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기업인들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공급망·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금융특구시장 관저인 '맨션 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간 협력이 더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양국은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롱바톰 영국 A&P 애플도어 회장을 찾아가 울산에 현대중공업그룹을 창립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영국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든든한 조력자였다"고 평가했다. 또 "첨단 제조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기업들은 원천기술강국인 영국과 다양한 산업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양국 협력 사례를 나열했다.


영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날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31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방산·원전·청정에너지·금융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양국 정부 및 기업·기관 간 9건의 원전 협력 MOU가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결된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에 대해서도 "공급망 위기 시 공동 대응체계도 마련해 기업인들이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영 정부 및 기업·기관 간 9건의 '원전 협력 MOU'가 체결된 것과 관련해서는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연합'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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