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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송환 더 늦어지나… 몬테네그로, 범죄인 인도 재심리


입력 2023.12.20 19:55 수정 2023.12.20 19:56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몬테네그로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연합뉴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송환이 더 지연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항소법원은 권씨가 범죄인 인도 결정에 항소한 사건을 19일(현지시간)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법원 측은 지난달 법원이 권씨와 그의 측근인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에 대해 승인한 범죄인 인도 판결의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절차상 적법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권씨와 한창준 대표 측 변호인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권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권씨는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두바이와 세르비아에 숨어 지내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올 3월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검거됐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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