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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신학림 동시 소환조사…대선 허위 보도 의혹


입력 2024.01.17 12:17 수정 2024.01.17 12:1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 17일 김만배·신학림 피의자 신분 소환

검찰, 압수물 분석 과정서 추가로 파악한 공모 의심 정황 추궁

김만배·신학림, 대선 앞두고 허위 인터뷰 진행, 보도되게 해 윤석열 대통령 명예 훼손한 혐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왼쪽)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오른쪽) ⓒ연합뉴스, 뉴시스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당사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동시에 소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배임중재 혐의를 받는 김 씨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추가로 파악한 공모 의심 정황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되게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 전 위원장에게는 이를 대가로 1억6500만원을 김 씨로부터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2021년 9월15일 진행된 이 인터뷰에는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라는 의심을 받은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겼다.


해당 인터뷰는 대통령 선거 직전이었던 2022년 3월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결론 내렸다. 투표가 임박한 시점 이뤄진 보도에 대선 개입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7일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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