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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죽겠다" 공지영 '조국 옹호' 사과에…진중권 "돌아온 것만도 반가운 일"


입력 2024.01.25 09:05 수정 2024.01.25 09:0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공지영,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적극 옹호…맹비난한 진중권과 대립각

최근 출간 에세이서 "옛날 열렬히 환호했던 사람, 내가 생각하던 그 사람 아니었다"

"사회적 약자 아닌 본인들 위해 목소리 내는 지금의 '진보', 더 이상 진보 아냐"

진중권 "사과까지 할 일 아냐…이제라도 '공지영' 돌아왔으면 반가운 일"

공지영 작가.ⓒ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앞서 관계까지 끊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사과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내가 알던 공지영으로 돌아온 것만으로 반갑다'고 화답했다.


공 작가는 최근 3년 만의 신작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2019년 가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의 일을 언급했다.


당시 공 작가는 조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한 반면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자신이 알던 진보의 가치를 져버렸다며 맹비난하면서 조 전 장관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했다.


이에 공 작가는 진 전 교수를 비판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상황에 대해 공 작가는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과 진 교수에게는 "미안해 죽겠다"고 했다.


이어 "그가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며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 작가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본인들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지금의 '진보'는 더 이상 진보가 아니다"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이데올로기적 동지들과 결별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라는 말로 무조건 86세대를 옹호하던 예전의 자신이 아님을 알렸다.


공 작가의 사과를 접한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에 "뭐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다"며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고 답했다.


공 작가와 진 전 교수, 조국 전 장관은 82학번 동기로 일정기간 진보의 틀에서 함께 가치를 공유해 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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