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시장 변동성 확대에 안정적 투자 추구
‘1년은행CD액티브 ETF’ 우수한 성과 기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며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인하 시기보다 실제 인하 시기가 늦춰질수록 조금 더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금리형 상품의 투자는 가장 안정적이라고 볼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연준은 1월30일~31일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지난해 9·11·12월 FOMC에 이은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를 종합해보면 3월 FOMC에서 그 같은 확신(금리 인하)에 도달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경제적 지표에 의한 판단(데이터 디펜던스)이라고 본다”며 “연준이 어느 정도의 경제 지표를 보고 사후적으로 금리를 낮추겠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정승호 FICC ETF운용본부 팀장도 “미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고용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리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현 수준의 금리 레벨이 유지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상충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가 있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6일 신규 출시하는 ‘TIGER 1년은행CD액티브 ETF’에 대한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
이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로 현재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CD액티브 ETF’가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본부장은 “은행 1년 예금 상품은 일반적으로 만기 전 중도 해약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환금성이 뛰어난 ‘TIGER 1년 은행CD액티브 ETF’가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