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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금리 인하 시기 지연…금리형 ETF 수요 증가”


입력 2024.02.01 13:18 수정 2024.02.01 13:19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금리 시장 변동성 확대에 안정적 투자 추구

‘1년은행CD액티브 ETF’ 우수한 성과 기대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오른쪽)이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팀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며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인하 시기보다 실제 인하 시기가 늦춰질수록 조금 더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금리형 상품의 투자는 가장 안정적이라고 볼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연준은 1월30일~31일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지난해 9·11·12월 FOMC에 이은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를 종합해보면 3월 FOMC에서 그 같은 확신(금리 인하)에 도달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경제적 지표에 의한 판단(데이터 디펜던스)이라고 본다”며 “연준이 어느 정도의 경제 지표를 보고 사후적으로 금리를 낮추겠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정승호 FICC ETF운용본부 팀장도 “미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고용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리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현 수준의 금리 레벨이 유지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상충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가 있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6일 신규 출시하는 ‘TIGER 1년은행CD액티브 ETF’에 대한 소개를 위해 마련됐다.


이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로 현재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CD액티브 ETF’가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본부장은 “은행 1년 예금 상품은 일반적으로 만기 전 중도 해약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환금성이 뛰어난 ‘TIGER 1년 은행CD액티브 ETF’가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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