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전국 의대 교수협 "적극 중재할 것…추계협의체 구성"


입력 2024.02.24 21:57 수정 2024.02.24 22:1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24일 성명 발표…고려대·연세대 등 병원 교수협의회 회장 참여

"의료비상사태 해결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정부 및 의사단체 대화해 중재자 역할 할 것"

"정부, '전공의 사직·학생 휴학' 비상사태 가장 큰 책임…전공의, 교육 지장받으면 안 돼"

"신중함 및 과학적 근거 필요한 의료정책 너무 서둘러 시행? 의료시스템 와해시킬 수 있어"

서울 대형 종합병원 빅5(서울대, 서울아산,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 소속 전공의 2,700여명이 오는 19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시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하며 병원을 빠져나간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를 향해 의료인력 추계 기구 신설을 제안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현 의료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의사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필수의료와 지방 의료 붕괴의 주요 원인은 저수가와 진료전달체계 미비, 의료사고 시 의사의 법적 보호 시스템의 부재"라며 "그동안 정부는 이 원인들을 해결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고 이제 와서 갑자기 2,000명 의대 증원 증원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사직하고 학생이 휴학까지 하는 비상사태에 대하여 정부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이번 사태로 미래를 책임질 의대 학생과 전공의가 처벌을 받거나 교육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중함과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한 의료정책을 너무 조급하게 서둘러서 시행하는 것은 오히려 의료시스템을 와해시킬 수 있다"며 "신속하게 필수의료 개선과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인력 추계를 결정하는 협의체를 새로 구성하자"고 요구했다.


또 다음 주 예견된 의료 공백에 대해서도 의과대학 교수들이 자리를 지키며 공백을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는 이 성명서에는 가톨릭의대, 가천의대, 강원의대, 건국의대, 경북의대, 경상국립의대, 고려대의대, 대구가톨릭의대, 순천향의대, 연세대의대, 영남대의대 등 전국 의과대학 및 병원 교수협의회 회장이 참여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