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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 의대에 재신청 공문…"3월 4일까지 신청 안하면 증원 없다"


입력 2024.03.03 13:00 수정 2024.03.03 13:3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교육부 일주일 만에 증원신청 재공문…2000명 배분 작업 착수

의사협회 "대학이 신청 자제해 달라"…대학들 증원 요청할 듯

전공의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에 들어간 22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한산한 모습이다.ⓒ연합뉴스

교육부가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재차 공문을 발송해 예정대로 3월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신청하라고 요청했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조정하고자 할 경우 3월 4일까지 신청서를 내달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는 기한 내에 신청하지 않은 대학의 의대 정원을 임의로 늘려주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같은 내용의 공문을 40개 대학에 발송하고 증원분 '2000명'에 대한 배분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대응해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교육부와 각 대학에 증원 신청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일주일 만에 다시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기존에 발표한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정부가 이처럼 '추가 신청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인데다 대학들도 학교의 위상이나 의대 교육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증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대부분의 학교가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에도 증원 규모와 관련해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교수진, 부속병원 등 사이에 입장차가 컸고 현재의 예산·인력·시설로 어느 정도의 증원이 가능할지 견해차가 작지 않아 막판까지 고심하는 대학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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