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 전문가 토론회
정부가 전공의 처우개선과 관련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바탕으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전공의를 수련 중인 병원을 비롯해 교수, 학회, 연구원, 병원장 등 전문가 7인 등이 참석했다.
좌장은 임인석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위원 겸 중앙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수련병원 현장 관계자와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전공의 처우개선 관련 발표와 전문가 5인 및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준태 전남대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채용을 확대해 전공의의 당직 부담을 완화한 사례를 중심으로 전공의 수련운영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고든솔 부연구위원은 “2016년 전공의법 시행 이후 전공의 근무시간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장시간 근무하고 있다”며 “의료현장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으로 근무시간을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창훈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진료기획부장은 “전공의 처우개선 과정에서 수련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산병원은 전문의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통해 전공의 교육여건 및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교수는 전공의 처우개선 과정에서 수련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과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전문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서울시 보라매병원 교수는 “정부의 수련비용 지원, 전문의 중심의 진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전공의가 피교육자로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련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세계적으로 우수한 의료시스템의 이면에는 병원 의사 인력의 30~40%를 차지하는 전공의가 과중한 근무환경에서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을 상반기 내에 추진하는 등 의료개혁 4대 과제에서 발표한 다양한 처우개선 정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라며 “오늘의 논의를 바탕으로 장래 핵심적 전문 의료인력으로 성장할 전공의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