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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변호인 "수사 외압은 정치 프레임…공수처, 소환 조사할 것"


입력 2024.03.21 19:14 수정 2024.03.21 19:1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오늘 공수처에 모든 국내 일정 공개…소환조사 요청"

"군에 수사권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 안 해…정치 프레임"

"공수처, 출국금지 연장하며 조사 필요하다고 해…조사 준비기간 충분히 있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채상병 순직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변호인이 "수사외압은 정치 프레임"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1일 이 대사의 법률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변호사 김재훈 법률사무소)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공수처에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 조사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변호사는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며 "수사외압은 정치 프레임이지 법률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발내용 자체로 충분히 법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공수처가 출국금지를 연장하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 왔고, 충분한 조사 준비기간이 있었으니 이번에는 당연히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체류 기간 공수처와 일정이 잘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다시 중복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 대사 측 입장에 대해 "소환조사 촉구서를 접수했다"며 "수사팀에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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