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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4출루’ 개막 4연패 끊은 롯데, 홈 2만 관중 앞에서 시즌 첫 승


입력 2024.03.29 23:21 수정 2024.03.29 23:2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 롯데 자이언츠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2024시즌 개막 후 4경기 모두 졌던 롯데는 시즌 첫 승을 따냈고, 김태형 감독도 부임 후 첫 승리를 맛봤다. 4연패 중에도 사직구장을 찾은 2만 이상의 관중들은 승리가 확정되자 롯데를 연호했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2회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 속에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6회말 NC 선발 김시훈이 내려간 뒤 롯데는 바뀐 투수 이준호를 상대로 3점을 뽑았다.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안타 없이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동점 솔로홈런(비거리 130m)을 터뜨렸다. 노진혁 볼넷과 정훈 내야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항이 좌전 적시타를 쳐 2-1로 달아났다. 유강남은 8구 접전 끝에 3루쪽 내야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3-1로 달아난 롯데는 불펜을 가동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 롯데 자이언츠

개막 이후 롯데의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 모두 좋지 않았는데 이날은 좀 나아졌다.


개막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윌커슨이 6.1이닝(84개)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최준용(1.1이닝)과 김원중(1.1이닝)이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수확했다.


공격에서는 ‘캡틴’ 전준우가 빛났다. 전준우는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4차례나 출루했다. 경기 중반 정훈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시절 한국시리즈에 7시즌 연속 진출(한국시리즈 우승 3회)할 만큼 많은 승리를 따냈던 김태형 감독도 9회말 김원중 세이브로 승리가 확정되자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웃었다. 롯데 구단은 김태형 감독에게 첫 승 축하의 의미를 담아 꽃다발도 건넸다.


승장이 된 김태형 감독은 “개막 4연패 이후 부담이 커졌다. 홈 개막전에서 연패를 끊고 승리해 다행이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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