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5개 등 19점, 8리바운드 맹활약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로 승부 원점
프로농구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t는 18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2차전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83-6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서 70-78로 패한 kt는 2차전에서는 달라진 경기 양상으로 완승을 거두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홈구장 수원kt 아레나로 향하게 됐다.
kt는 전날 에이스 허훈이 단 2득점에 묶이는 부진으로 경기를 내줬다. 2차전에서도 허훈은 8득점으로 다소 주춤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대신 문성곤이 맹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견인했다.
문성곤은 이날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국인 주포 패리스 배스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팀이 성공시킨 3점슛 6개 가운데 혼자 5개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전반까지 40-38로 근소하게 앞선 kt는 3쿼터에 고비 때마다 문성곤의 3점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3쿼터 첫 공격에서 문성곤의 3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자 LG도 신인 유기상의 3점슛으로 45-41로 따라붙으며 반격했다. 그러자 문성곤이 다시 3점포를 터뜨려 48-41로 스코어를 벌렸다.
문성곤은 54-51로 LG가 추격해오자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다시 3점포로 림을 갈랐다.
문성곤이 외곽에서 힘을 내자 kt는 하윤기의 골밑 득점과 허훈의 외곽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62-51로 달아났다. 문성곤은 64-53에서 시작한 4쿼터 첫 공격에서 또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t에 59-77까지 끌려가자 LG 조상현 감독은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며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