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하루만 맡겨도 이자 드려요" 금리 인하기 파킹통장 '쏠쏠'


입력 2024.06.23 06:00 수정 2024.06.23 06:0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시중은행 3%대·저축은행 7%대

우대조건·이자 지급 방식 살펴야

파킹통장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고금리에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던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수시입출금식통장(파킹통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내려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수요가 늘어나자, 금융권이 앞다퉈 파킹통장을 출시하면서다. 파킹통장은 수시로 입출금을 하면서도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가 붙어 단기자금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23일 은행권이 고금리 파킹통장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하나은행의 '달달 하나 통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3월말 출시된 이 상품은 급여이체를 하면 200만원 한도로 최대 연 3.0%의 금리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자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이용하면 최고 연 3.0% 금리를 주는 전용 임출금 통장을 최근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0.1%에 거래조건 충족 시 우대금리 2.9%p가 반영돼 최고 연 3.0%가 적용된다. ▲땡겨요페이에 계좌를 등록하고 월 1회 이상 주문 ▲땡겨요페이에 신한은행 결제계좌가 연결된 신한카드를 등록하고 월 1회 이상 주문, 이 중 1개 이상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받는다.


저축은행업권은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그밀의 파킹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날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의 '입출금자유예금' 공시를 살펴보면,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은 우대금리 적용하면 최대 연 7%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단 최고금리 적용 가능 금액은 50만원 이하로 한도가 적은 편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월급더하기' 상품에 최고 연 3.7%를 주고 있다. 우대조건은 급여와 연금 이체 등 주거래, 타 상품 가입 등을 충족히켜야 한다. 5000만원까지 3.7%, 그 이상은 2.1%의 이자를 지급한다. 또 다른 파킹통장인 '플러스자유예금'은 기본금리가 연 3.3%다. 우대금리 적용 시 연 3.5%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이자는 분기지급된다.


이 외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Ⅱ저축예금'과 다올저축은행의 'Fi커넥트Ⅱ통장'이 각각 최고금리 연 3.7%, 연 3.5%를 제시하고 있다.


파킹통장 수요가 늘면서 요구불예금에도 자금이 몰리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예금은행 요구불예금은 346조3772억원으로 직전 분기(322조9621억원) 대비 7% 증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