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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구독 시대...그린피 할인에 구독료 100% 환급까지


입력 2024.09.15 10:30 수정 2024.09.15 11:47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카카오골프예약, 사실상 무료 구독

월 구독료 9900원 내면 매달 만원 환급

라운드 없는 달에는 구독료 전액 반환

쇼골프·김캐디 유사 혜택 출시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VX

골프업계에도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구독 시대가 열렸다. 그린피 할인에 구독료 환급까지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골프예약’ 멤버십은 쿠팡 와우멤버십이 쇼핑하면 할수록 배송료 절감으로 이득이 되는 것처럼 라운드를 하면 할수록 구독료의 몇 배를 더 돌려받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3월 멤버십 가입자가 매월 첫 라운드를 할 때마다 1만원의 환급금을 지급하고 두 번 이상 라운드 시 추가로 5000원씩 환급하는 혜택을 추가했다.


7월부터는 월 9900원 멤버십 가입자가 라운드를 하지 않을 경우 해당 월의 서비스 이용료를 전액 환급받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 8월 한 달간 해외에 체류하며 라운드를 하지 못했다면 이미 지불한 8월 구독료 9900원을 전액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카카오골프예약 멤버십 서비스 구독 회원뿐 아니라 동반자도 구독 회원이라면 그린피를 할인받을 수 있다. 카카오골프예약과 제휴한 환급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완료하면 5000원이 환급된다. 특히 동반자 환급 할인의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라운드 때마다 5000원씩 돌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골프예약 이용자인 이준희(서울 노원구 거주)씨는 “멤버십 회원이 내는 구독료는 월 9900원인데, 매달 첫 라운드마다 1만원씩 돌려 받고, 라운드 안 한 달의 구독료를 돌려주니 아주 만족하고 있다”며 “여기에 회원전용 프리미엄 골프장 이용혜택, 특가 티타임 혜택 등도 제공되니 굳이 골프장 회원권을 안 사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카카오골프예약 운영사 카카오VX의 황성환 골프플랫폼사업부 본부장은 “이용자에게 예약 플랫폼을 쓸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안 쓸 경우 구독료 전액 환급이라는 파격적인 보상을 통해 골프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카카오골프예약이 ‘그린피 할인과 구독료 환급’이라는 이용자 유인책을 내놓자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와 골프 생활 플랫폼 스타트업인 김캐디도 유사한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쇼골프의 구독 서비스 ‘쇼골프플레이’는 월 요금 1만9900원에 골프장 예약 시 그린피 할인, 골프연습장 할인, 무료 주차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캐디 연습패스’ 구독 회원은 김캐디에 등록된 실내 스크린골프 연습장과 실외 연습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골프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VX의 구독 서비스는 출시와 함께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며 “우리나라 골프산업은 IT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날로그적인데, 기존 IT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새롭게 시도하는 구독 서비스의 대중화의 정도에 따라 전체 골프 관련 산업의 디지털화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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