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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실수로 4억 작품 '툭'…호암미술관 전시 중단


입력 2024.09.24 15:40 수정 2024.09.24 15:4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호암미술관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에 전시된 삼면화 작품 '동굴이 있는 초상'. 지난 18일 어린이가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린 작품과 같은 형식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호암미술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에서 어린이 관람객 실수로 약 4억원의 작품이 떨어져 전시가 중단됐다.


24일 호암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18일 어린이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작품을 등지고 걷다가 '나무가 있는 세폭화'가 전시된 좌대를 건드려 작품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 작품은 휴대용 제단화처럼 접을 수 있는 아치형 화면 세 개에 그려진 삼면화 형태다. 나무에 대리석 느낌으로 칠을 한 좌대 위에 설치돼 있었다.


미술관 측은 "확인 결과 작품 파손은 없었으나 (그림을 연결하는)경첩의 나사 2개가 이탈해 작가와 상의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좌대도 보완해 이날부터 해당 작품을 다시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파티는 파스텔로 그린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로, 그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수십억원대에 거래된다.


이번에 떨어졌던 작품과 같은 형식의 삼면화가 이달 초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35만달러(약 4억 6837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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